[D-3 판세] 막바지 형세는…'우세' 민주 134곳vs통합 124곳(종합)
민주당, 우세 70곳에 경합우세 64곳으로 판단
통합당, 최대 122곳 우세 및 경합우세로 분류
- 강성규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4·15 총선을 사흘 앞두고 각 당의 자체 판세 분석을 취합한 결과 당선 가능성이 높은 '우세'와 '경합우세' 지역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총 134곳을, 미래통합당은 최대 124곳을 각각 꼽았다.
12일 각 당 중앙당의 선거전략담당에서 자체 분석한 판세를 뉴스1이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253개 선거구 가운데 총 70곳을 우세지역으로, 64곳을 경합우세지역으로 판단했다. 미래통합당은 전국 123~124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판단했다.
지난 일주일 전인 4일 자체분석과 비교해봤을때 민주당은 그대로인 반면 한국당(123~128석)은 다소 줄어들었다.
민주당은 승리를 기대하는 '우세' 지역으로 △서울 16곳 △경기 23곳 △인천 2곳 △호남 23곳 △충청 4곳 △강원·제주 2곳을 꼽았다.
'경합우세' 지역은 △서울 19곳 △경기 18곳 △인천 5곳 △충청 7곳 △호남 4곳 △영남 7곳 △강원·제주 4곳 등 총 64곳으로 판단했다.
통합당은 우세 및 경합우세 지역으로 △서울 15~16곳 △경기 18곳 △인천 4곳 △충청 17곳 △호남 0곳 △대구경북 25곳 △부산울산경남 37곳 △강원제주 7곳 등 총 121~122곳을 꼽았다.
또 통합당은 이들 외에 △서울 초경합 8곳, 경합 5곳 △경기 초경합 7곳, 경합 7곳 △인천 초경합 1곳, 경합 1곳 △충청 초경합 3곳, 경합 1곳 △부산울산경남 초경합 1곳, 경합 1곳 △강원제주 초경합 1곳, 경합 2곳으로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49개 의석이 걸린 서울에서 민주당은 서울 종로(이낙연)를 비롯해 강북 지역 등 총 16곳에서 우세를 자신하고 있다. 19곳은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최소 20대 총선과 같은 35석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추가적으로 1~2석을 더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서울 예상 획득 의석수를 15~16석으로 추산했다. 우세 지역은 11곳, 초경합 8곳, 경합 5곳 등이다. 통합당의 '우세' 지역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남구 선거구 3곳이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종로(이낙연)를 비롯해 강북 지역에서 우세를 자신하고 있다. 이외에 △강북갑(천준호) △강북을(박용진) △중랑갑(서영교) △중랑을(박홍근 )△성북갑(김영배) △성북을(기동민) △도봉갑(인재근) △도봉을(오기형) △은평갑(박주민) △은평을(강병원) 등에서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양당이 핵심 승부처로 꼽는 공통된 지역은 △광진을(고민정vs오세훈) △동작을(이수진vs나경원) △송파을(최재성vs배현진) 등이다. 세 지역 모두 지명도가 높은 여야를 상징하는 인물을 배치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 지역은 총 59석의 지역구 선거구가 있어 여야 승부처를 가를 핵심 승부처로 여겨진다.
민주당은 21대 총선 판세 분석에서 우세 23곳, 경합우세 18곳으로 분석하는 등 41+α석을 노리고 있다. 통합당도 경기지역에서 최소 과반을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통합당은 25~26곳을 우세하거나 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대거 포진한 부천·광명·안산·김포 등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또 경기도의 정치1번지로 꼽히는 수원지역의 경우 5개 선거구 모두를 절대우세와 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 이와 함께 수원무(김진표), 성남수정(김태년), 부천병(김상희), 수원정(박광온), 용인을(김민기), 부천갑(김경협), 화성을(이원욱), 안양동안을(이재정·비례초선) 등 현역 의원들이 수성을 노리는 지역구가 우세지역으로 분류됐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경기 북부에서도 구리(윤호중), 양주(정성호), 파주갑(윤후덕), 남양주갑(조응천), 의정부갑(오영환) 등을 우세로 판단하고 있다.
통합당은 주광덕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남양주병과 4선 신상진 의원이 버티고 있는 성남중원을 비롯해 성남 분당을(김민수), 평택갑(공재광), 평택을(유의동), 용인갑(정찬민), 용인병(이상일), 이천(송석준), 수원병(김용남) 등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기초단체장 출신 후보 중 이필운 전 안양시장은 민주당 경선에서 이종걸 의원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민주당 강득구 후보(전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 연정부지사)와 맞붙는다. 의왕·과천에는 신계용 전 과천시장이 민주당 영입인재인 이소영 후보와 결전을 치르게 되는데 통합당은 이들 지역도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경기 고양갑은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가 4선을 노리고 있지만 문명순 민주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광역시 가운데 부산 다음으로 의석이 많은 인천(13석)은 인구구조와 정치 성향 등에서 전국의 축소판과 같다.
민주당은 최소 현재와 같은 7석+α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남동갑·을, 연수갑, 부평을, 계양갑, 계양을, 서을 등 현역 국회의원 지역구는 모두 지킨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지역구 중 2~3곳도 상황이 좋아지고 있어 경합우세로 돌아섰다는 판단이다.
통합당은 민경욱 의원 지역구인 연수을을 비롯해 중·강화·옹진, 남동갑, 연수갑 등 4곳에서 우세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스윙보터' 충청권의 민심은 막판까지 여야를 긴장시키고 있다. 한 정당에 일방적 승리를 안겨주지 않았던 것이 역대 충청 민심이었던 만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모두 판세를 백중지세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는 이해찬 대표의 지역구인 세종이 갑과 을로 분구되며 2석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은 △청주 상당(정정순) △청주 청원(변재일) 등을 우세하다고 보고 사수를 노리고 있다. 충남에서는 △천안을(박완주) △아산을(강훈식) △당진(어기구) 등이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분류된다.
대전에서는 △서구갑(박병석) △서구을(박범계) △유성갑(조승래) △유성을(이상민) 등 현역 의원 지역구 사수는 물론이고, 통합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대전 중구·동구·대덕구 탈환을 핵심 승부처로 꼽고 있다.
통합당은 충청 17석, 대전 4곳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동구(이장우) △대덕(정용기) 등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가 우세하다고 판단하고 수성을 노리고 있다. 충북에서는 △충주(이종배)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증평·진천·음성(경대수)에 더해 △청주상당(윤갑근) △청주서원(최현호) △제천·단양(엄태영)을 우세권으로 분류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출마한 △청주 흥덕(정우택) △청주 청원(김수민)은 초경합 지역으로 보고 있다. 충남에서는 홍성·예산(홍문표)을 안정권으로 점치면서 △공주·부여·청양(정진석) △보령·서천(김태흠) △아산갑(이명수) △서산·태안(성일종) 5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있는 △천안갑(신범철) △논산·계룡·금산(박우석)도 중반 판세 분석 이후 더해진 우세권으로 보고 있다.
강원·제주에서는 비교적 정치적 성향이 뚜렷해 각각 '보수 텃밭', '진보 텃밭'이라고 불렸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변화가 감지된다. 민주당은 강원(8석)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통합당은 제주(3석)에서 '민주당 독주 제동'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강원에서 최소 3석을 바라보고 있다. 확실한 우세로 보는 지역은 강원도지사 출신인 이광재 후보가 나선 원주갑이다. 이 후보는 박정하 통합당 후보와 맞붙는다. 이밖에 허영 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통합당 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이는 춘천 철원·화천·양구갑에서도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통합당은 최소 6석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보수세가 강한 속초 인제·고성·양양, 동해·태백·삼척·정선, 홍천 횡성·영월·평창 등이다. 다만 강릉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나선 권성동 후보가 김경수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펼치면서, 통합당 후보의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보수강세 지역 영남권 중 TK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는 보수 정당의 절대 강세가 예상된다. 반면, 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양당이 서로가 자신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당초 PK에서 '경합우세' 지역을 7곳으로 내다봤지만, 최근 10석 이상으로 목표 의석을 상향했다. 특히 부산에서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서부산 권역을 중심으로 최대 10석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난 제16대 총선 이후 20년 만에 부산 '석권'에 도전한다. 통합당은 박민식 후보가 탈환을 노리는 북·강서갑과 이언주 후보가 나선 남구을만 '초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16곳에 대해선 우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4년 전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복당했던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을 배출했지만, 이번에는 대부분의 지역을 열세로 분류했다. 대신 현역 의원이 나서는 대구 수성갑(김부겸)과 경북 구미을(김현권)에서의 선전을 기대했다.
통합당은 TK에 배정된 25석(대구 12석·경북 13석) 모두 석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준표(대구 수성갑)·정태옥(대구 북구갑) 등 통합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의 바람도 통합당의 기세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거가 막바지로 향하며 민주당의 다소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여당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며 1당 수성에 나서고, 야당은 맹추격 추세라며 역전승을 자신하고 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여론조사를 오래해 왔는데, 막판 며칠 사이에 표심이 움직인다 이런 일은 사실 증거가 없다"며 "선거일을 며칠 남겨놓고 대형 이슈가 터지지 않는 한 크게 여론이 뒤바뀌거나 그런 일은 별로 없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해찬 당 대표의 '과반 확보' 발언에도 "현장에 가서 사기진작을 위해 말씀하신 것 같은데 과반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목표라고 본다"며 "중간지대 정당이 있어 단독 과반으로 가는 것은 쉽진 않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성동규 여의도연구원장은 "최근 3차 자체 여론조사 결과 2차 때와 별차이는 없다"며 "종로 선거구의 황교안 후보가 이낙연 민주당 후보와 거의 한자릿 수로 좁혀질 정도로 탄력받고 있는 지역도 있다. 다만 지난 번에 조금 떨어진 지역에서는 회복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고성국tv'에 출연해 "선거 초반만 해도 코로나19 이슈가 모든 것을 덮었지만 유권자는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생각할 때 먹고 사는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이번 정권 들어 망가진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더 망가지면서 우리 삶이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그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하는 것이 21대 총선일 수밖에 없다는 트렌드가 판세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판세 분석은 각 당의 중앙당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수치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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