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학생 100만원' 동의 어려워…막말 후보, 공천 잘못"(종합)

"4년전 사기당한 표 되찾아와야…통합당, 이제 정신 차리고 잘하겠다"
"한국 경제 태풍으로…민주당에 또 경제 맡길 것인가"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9일 서울 강동구 암사역 사거리에서 이수희 강동구갑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0.4.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김포=뉴스1) 김정률 이준성 기자 =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9일 "지금 한국 경제가 태풍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지난 3년 동안 경제를 망친 이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에 또 우리 경제를 맡길 것이냐"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갑 이수희 후보 지원유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우리 경제가 얼마나 큰 위험에 빠질지 모른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 정부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지난 겨울 조국 사태를 보지 않았느냐"며 "4월15일 강동갑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들은 입만 열면 코로나 얘기를 하며 자기들이 잘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오늘 아침 통계를 보면 중국이 제일 많이 사는 나라인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의 사망자는 15명이지만 우리나라는 204명이라는 소중한 국민이 코로나 때문에 희생 당했다. 문 대통령은 큰소리치며 자화자찬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강동갑은 보수의 자존심이었지만 민주당 내리 14년 동안 무슨 발전이 있었냐"먀 "4년전 사기 당한 표를 되찾아 오겠다"고 했다.

앞서 유 의원은 경기 하남 이창근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난 3년 동안 문 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은 경제를 망치고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나라) 자기들의 독점물인양 생각했다"며 "정의와 공정, 평등마저 완전히 무너뜨려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이 부족한 것이 많지만 이제는 정신 바짝 차리고 잘하겠다"며 "이창근 후보는 두고두고 잘 써먹을 일꾼이다. 꼭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유 의원은 "제가 시장을 가보니 많은 분들이 보수 후보가 분열됐다고 걱정을 많이 했다"며 "저는 그것 때문에 조건 없이 통합하고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9일 서울 강동구 암사역 사거리에서 강동구갑 이수희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0.4.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유 의원 이날 경기 김포을 홍철호 통합당 후보의 지원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과 관련, "선거 도중 후보들의 막말이 쏟아져 나와 굉장히 당혹스럽고,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런 일(막말 논란) 직후 선거대책위원회와 당 지도부가 신속하게 조치(제명)를 한 것은 그나마 잘한 일"이라면서도 "공천 과정에서 면밀하게 걸러내지 못한 것도 큰 잘못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공천관리위원회와 지도부를 겨냥했다.

유 의원은 대학생·대학원생 1인당 100만원씩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하자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전격 주장에 대해 "100만원이 아니라 200만원, 300만원이라도 드리고 싶지만 이것은 원칙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을 특정해서 돈을 드리는 방식에 대해서는 찬성하고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전국민에게 돈을 주는 방식도 그 돈으로 진짜 어려운 분들에게 더 많이 드릴 수 있지 않으냐"며 "코로나19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칙을 세워 조심해서 (돈을) 쓰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문재인 정권이 지난 3년 동안 조국 사태에서 보듯이 공정과 정의를 팽개치고 거짓과 위선으로 일관된 이런 부분이 너무 잊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저희들한테 코로나 사태 이후 국회를 움직일 힘을 주시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견제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역할을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