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부활' 민경욱 다시 컷오프… 최고위 취소 4곳도 수용(종합)

인천 선관위서 '허위 사실 공표'로 공고…민현주 재공천
부산 금정·경북 경주 교체…경기 의왕과천·화성을 최고위 위임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권한대행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3.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이균진 기자 = 미래통합당이 25일 인천 연수을 지역구에 컷오프 했다 부활시켰던 민경욱 의원을 다시 공천 취소했다. 또 당 최고위에서 공천을 취소한 지역구 4곳 중 일부는 최고위 의결을 수용해 교체했지만, 일부는 아예 최고위로 위임했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위원장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민 의원의 선거운동 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결정이 내려졌다. 민 후보자의 추천 무효를 요청함과 동시에 기존 공천됐던 민현주 전 의원을 추천해 최고위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인천 연수을 지역구에 민현주 전 의원을 단수 추천했으나, 당 최고위가 재의를 요구해 경선을 치렀고, 이에 따라 전날(24일) 컷오프 됐던 지역구 현역 의원인 민경욱 의원을 부활시켰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인천선거관리위원회는 민 의원의 선거 홍보물에서 법안 통과 관련 사실을 허위로 기재했다며 이의제기 결정내용을 공고했다.

공관위는 이를 수용해 민경욱 의원을 다시 컷오프했다. 민 의원이 총선에서 승리해 의원직을 얻더라도 향후 의원직을 상실할 수 있는 사안으로 본 것이다.

아울러 공관위는 이날 오전 최고위가 무효로 결정 내린 부산 금정, 경기 의왕·과천, 경기 화성을, 경북 경주 등 4곳의 지역구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하면서도 최고위 의결을 대체로 수용했다.

부산 금정에는 기존 김종천 규림요양병원장에서 원경희 전 금정구청장으로 후보를 교체했다. 경북 경주는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원길 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으로 공천했다.

그러면서도 공관위는 당의 청년 후보를 공천하는 '퓨처메이커' 지역인 의왕·과천, 화성을 지역구는 "무효 결정을 받아드릴 수 없다"면서도 무공천 가능성에 최고위로 공천을 위임했다.

이 부위원장은 "공관위가 올렸던 4개 지역구에 대한 최고위의 무효 결정이 있었다. 지금도 제 양심의 소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최고위에서 결정한 사항은 아무리 확장 해석을 해도 월권행위"라면서도 "최대한 우리 공관위의 마지막 임무를 마쳐야 한다고 각오했다"고 최고위 결정 수용 배경을 밝혔다.

그는 "공관위로서 소관은 끝이다. 이 정도도 최고위가 안받아들이면 공관위로서는 할 일이 없다"고 토로했다.

공관위는 또 전남 여수을에 임동하 전 여수갑 당협위원장을, 전남 영암·무안·신안에 이인호 전남대 교수를 단수 추천했다.

공관위의 이날 결정은 이날 오후 예정된 최고위의 최종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