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원안 유지하며 공천 마무리…김무성 호남 출마 불발(종합)

재의 요구된 경북 경주·경남 사천남해하동 확정…포항북 김정재도 유지
이석연 "격식 차이로 김무성 무산…황교안, 지금이라도 나서줬으면"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권한대행. 2020.3.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이준성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4일 당내 공천 관련 당내 재심의 요구 등과 관련 원안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당내 중진 김무성 의원에 대한 호남 차출은 불발됐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위원장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종 경선 지역이었던 △대구 달서갑(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 △인천 연수을(민경욱 의원)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전북 군산(이근열 국제써밋마약치유센터 부회장)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김창도 전 한국유권자총연맹 사무총장) △전남 여수을(이중효 효창산업 대표이사) 등은 단수 추천했으며, 당초 전남 여수을로 공천했던 심정우 전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를 전남 여수갑 지역구로 옮겼다.

이 부위원장은 또 당 최고위원회가 재의를 요구한 부산 금정구에는 기존 김종천 후보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고위가 의결을 보류한 경북 경주(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와 경남 사천·남해·하동(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공천에 대해서도 원안을 유지했다.

이 부위원장은 "나머지 각 지역에서 들어온 이의신청 및 재심 요구 사건은 토의 끝에 전부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역 김정재 의원이 공천을 받은 포항 북구도 원안을 유지했다. 포항 북구는 공천헌금성 쪼개기 후원 의혹이 일면서 공관위 결정이 지연된 바 있다.

이 부위원장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모이겠지만 공식적으로 마지막 회의"라고 밝혔다. 당 최고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고위 의결에 따라 공천 작업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관위는 호남 지역구가 상당수 비어있는 상태로 공천이 끝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 부위원장 설명에 따르면 공관위는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시절 대표까지 지낸 김무성 의원을 호남 지역(광주 북구)에 공천하려고 노력했고, 상당 부분 의견을 모았으나 이른바 '모양'이 갖춰지지 않아 무산됐다.

이 부위원장은 "김 의원 측에서는 최소한 당대표가 전화해 '나와주십시오' 하는 정도의 격식은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이었고, 저도 황 대표에게 간곡하게 문자를 남겼는데 그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호남에 보수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 안타깝고, 격식 상의 차이로 무산되는 것 같아 굉장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황 대표가 김 의원에게 전화해 '광주에서 뛰어달라' 부탁했으면 한다"며 호남 공천에 대해서도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호남은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