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TK 공천 발표 앞두고 무소속 연대 '꿈틀'

홍준표 등 무소속 출마 잇따른 가운데 김형오 '복당불허' 영향 미칠까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권한대행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3.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보수의 아성 대구·경북지역 공천을 앞둔 미래통합당이 무소속 연대 움직임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역구 현역 중 6명이 공천에서 탈락해 이들 중 상당수가 무소속 출마를 벼르고 있다.

통합당 공관위는 19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대구 5곳, 경북 9곳 경선 지역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통합당 총선 주자가 정해지면 홍준표 전 대표를 필두로 한 무소속 출마자들의 연대 행보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지역 공천에서는 김재원·강석호 의원과 초선 김석기·곽대훈·백승주·정태옥 의원까지 현역 의원 6명이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지역구 현역 교체율이 74%에 달했다.

여기에 경남 양산을에서 컷오프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역구를 대구 수성을로 옮겨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복잡한 상황이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홍 전 대표를 중심으로한 무소속 출마연대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미 곽대훈(대구 달서갑)·정태옥(대구 북갑) 백승주 의원(경북 구미갑)도 조만간 무소속 출마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성을은 현역인 주호영 의원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대결을 위해 수성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이에 따라 수성을에서는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정상환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중 경선 후보자가 홍 전 대표와 대결을 펼친다.

곽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달서갑에서는 이두아 전 의원과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 중 경선 승리자가 곽 의원과 맞붙는다. 대구 북갑에서는 공천을 확정한 양금희 후보가 정 의원과 경쟁을 하게 됐다.

이석연 통합당 공관위 직무대행(부위원장)이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을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무소속 출마자들과 통합당 간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대구 동갑 △대구 동을 △대구 북을 △대구 달서갑 △대구 수성을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포항북 △포항남·울릉 △경북 경주 △경북 구미갑 △경북 군위·의성·영덕 △경북 고령·성주·칠곡 등 14개 지역의 공천자를 발표한다. 이중 현역 의원에 대한 경선 결과가 나오는 곳은 포항북(김정재 의원) 한 곳이다.

통합당이 이날 14곳 경선지역에 대한 공천을 발표하면서 통합당의 공천도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게 됐다. 남은 지역은 사천 논란이 일었던 서울 강남을·병 일부 지역이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