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목요일 이후 전혀 다른 투쟁…황교안 대장부인지 볼것"

"쫄보 정치인들 번복 만무하지만 목요일 아침까진 기대릴 것"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3.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한 마음이 돼 문재인 정권 타도에 당력을 모아도 힘이 모자라는 마당에 황금 같은 시간을 당내 투쟁에 소모하는 당내 정치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목요일(12일) 이후에는 전혀 다른 투쟁이 저를 기다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홍 전 대표가 공천을 신청한 경남 양산을에 나동연 전 양산시장, 박인 전 경남도의원, 이장권 전 경남도의원의 3인 경선을 결정했다. 홍 전 대표는 경남 양산을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대해 "원천 무효"라며 황교안 대표에게 컷오프 철회를 요청했다.

홍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둔 황금 같은 두 달을 뜨내기 소인배들과 시답잖은 논쟁을 하느라 헛되이 보냈지만 제가 태어난 고향 산천을 유람하면서 고향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본 것은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대장부가 못되고 쫄보 정치나 하는 사람들이 이를 번복할 리는 만무하지만 그래도 이번 목요일 아침까지는 기다리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장을 떠나 훨훨 나는 창공의 새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다"고 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김형오 위원장을 향해 "텃밭에서 5선을 하고 국회의장까지 하면서 당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 지난 탄핵 때 박근혜 하야를 외치면서 탈당하고 촛불 정신을 찬양하는 태도가 희생과 헌신이냐"며 "그 입으로 희생과 헌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에 대해서는 "목요일 오전 최고위원회의까지 지켜보겠다"며 "황 대표가 과연 큰 도량을 가진 대장부인지 여부를 지켜보겠다. 내가 갈 정치적 방향은 황 대표의 결단에 달렸다"고 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