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마스크 5부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만들어"(종합)
장사 안되는데 보증세워 대출받으라니…김정은·김여정 대한민국 우롱
추경 '핀셋' 검증, 박인숙은 고위공직자 월급 반납 제안
- 김일창 기자,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한재준 기자 = 정부가 지난 5일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하자 미래통합당은 6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추경이 총선용 현금 살포라며 '핀셋' 검증을 예고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정부가 마스크 5부제 실시를 발표했다"며 "이는 사실상 배급제로, 대통령의 말처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어이없는 대책을 발표한 날 마스크 생산업체 중 한 곳은 더는 손실을 감수할 수 없다며 생산중단을 선언했다"며 "정부가 생산 원가의 50%만 인정하고 생산량을 더 늘리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마스크를 구하려는 국민도, 생산하는 업체도 마스크 대란 앞에 지쳐가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당이 제안한 특별 공급 방식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통합당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마스크 생산 업체와 직접 계약해 일괄 구매한 뒤 행정망을 통해 국민에게 공급하는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농어촌과 고령자, 요양원 등 거주자에게는 정부가 직접 전달하는 것도 방안에 포함돼 있다.
곽상도 의원은 청와대용 마스크 대량 구매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기 전인 지난 1월 청와대가 마스크 1만 개 이상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가 언제 마스크를 구입했는지 확인했는데, 지난 1월 마스크를 포함 손 소독제 등 910만원어치를 구매했다"며 "청와대는 마스크 수량 공개를 거부했지만, 대략 1만 개 이상 구매하지 않았을까 추측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최근 곽상도 의원실에 보낸 답변자료에서 "1월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대비 구매한 의료비품은 청와대 관람객용 손 소독제, 체온측정기 등이며 비용은 910만6000원"이라고 밝혔다.
박인숙 의원은 고위공직자의 월급 한 달치를 반납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국가재정 부담이 11조7000억원으로 국민혈세를 퍼붓게 됐다"며 "정치권이 하루빨리 대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국민 고통 분담 차원에서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고위공직자가 한 달치 월급을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반납하는 건 어떤지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의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어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경안과 관련한 국회 시정연설을 했는데 내용을 보면 이게 제대로 된 지원책인지 의심"이라며 "한 달 이상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는 서민 예산은 생색내기 수준이고 총선용 현금 살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 당이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의원은 "정부의 중기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라고 나온 게 있는데 보증이 필요하고 대출에 불과하다"며 "장사도 안되는 데 무슨 대출이고 보증이 필요한지 참으로 답답하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은 제대로 된 대책을 만들어라"고 말했다.
최근 미사일 발사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맹비난과 반대로 남북정상간 친서를 교환하는 등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심 원내대표는 "북한이 대한민국을 우롱하고 있는데 (청와대는) 북한에 무슨 약점이라도 잡혔나"며 "김정은 사랑에 매달리지 말고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백승주 의원은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짓는 법인데 '겁먹은 개'는 청와대 공보실장"이라며 "김여정 발언엔 제대로 된 비판도 하지 않은 청와대가 김정은의 친서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신뢰 보여준 거다'라는 반응을 하는 건 국민이 경악할 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해 심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비례전용정당으로 만든 것에 대해 가짜정당이라는 등 온갖 악담을 퍼붓던 그들이 이제는 노골적으로 비례위성정당을 만들고 있다"며 "말만 민주(민주당)고 정의(정의당)인 그들은 정당 이름부터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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