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중국 샤오미로 국산 마스크 매일 100만장 수출"
정무위 전체회의서 매점매석 세력 관련 제보 소개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지상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부의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생산된 마스크가 구호 물품으로 위장돼 중국 샤오미에 매일 100만장씩 수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 의원은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아이의 어머니가 딸을 위해 마스크를 구하려다가 못구하자 브로커 역할을 자처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매점매석 세력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됐다"며 제보 받은 내용을 소개했다.
지 의원이 이날 공개한 샤오미사의 국내 총판 여우미 대표 A씨와 제보자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국산 마스크가 중국 적십자사를 통해 구호물품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지 의원은 "정부의 수출 규제 이후에도 적십자사 구호 물품으로 위장돼 중국 샤오미에 매일 (마스크) 100만장이 넘어간다"며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려는 돈벌이에 혈안된 그런 세력 때문에 생명을 담보하는 마스크를 국민이 정작 손에 넣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달 1일 대구에서 600만장의 KF94 마스크 거래 시도가 있었다"며 "불법적인 거래라서 해외로 반출이 안 되도록 신고를 했는데 (제보자는) 대구 경찰서, 식약처 모두에게 무책임한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이달 2일에도 의정부 포천과 광주 등에서 불법 거래 제보가 있어 신고를 했는데 어떤 도움도 국가로부터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 의원은 "정부가 나서서 합동반을 꾸려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날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말씀 주신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을 곧바로 파악하고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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