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단식농성' 논란에 나경원…"진정성 의심받아 유감"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릴레이 단식 농성을 통해 '방탄 국회'의 실상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임명 강행으로 국정난맹의 마침표를 찍은 문재인 정권에 경고하기 위해 2월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식이라는 용어로 릴레이 농성의 진정성이 의심받게 된 것을 원내대표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회 거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나 대표는 이날 오후 동료 의원들과 함께 농성에 동참했다.
그는 대선 특보 출신인 조해주 상임위원 임명에 대해 "향후 총선과 대선에서 여당의 선거 범죄는 착오라면 그만이고 불법 선거비용이나 위반 행위는 슬며시 지워버리면 끝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노총을 통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코드 인사로 검찰, 경찰, 국정원을 정권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으로 사법부를 장악하고 민주주의 마지막 보루인 선관위도 좌지우지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념 경제, 외교안보 위기, 김태우 수사관 및 신재민 전 사무관의 폭로로 드러난 불법 사찰·조작·위선 정권의 실체, 손혜원 의원으로 상징되는 초권력형 비리 등을 비판하며 이 정권의 민낯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
이어 "문재인 정권은 국민과 국회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정권 이익만 있다"며 "그럴수록 한국당은 국민의 대표기구인 국회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jjung@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