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D-1…마지막 표단속·연설문 다듬기 '집중'
전화 등으로 지지세력 표 단속·2분 더 늘어난 연설 메시지 고심
- 나혜윤 기자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8·25 전국대의원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주자들은 '마지막 연설' 준비에 함께 확실한 지지세력 표 단속에 나섰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4일, 마지막까지 지역 곳곳을 누비며 표심몰이를 호소하는 등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당권주자들은 대언론 활동을 제외하고 비공개 일정을 통해 대의원들과의 만남을 가지며 표 점검에 '올인'했다. 선거 전날인 만큼 표 이동이 대거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확실한 지지세력의 표를 확보하고, 멀리 있는 지역에는 전화로 부동층 표심 '구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송영길 후보는 서울·경기 지역 대의원들을 만난 후 마지막 종착지로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을 방문해 마무리를 할 예정이다. 송 후보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미처 방문하지 못하는 대의원들에게 전화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김진표 후보는 수도권 지역을 찾고 대의원들과 마지막 스킨십에 주력한다. 김 후보는 부동층으로 분류된 지역으로 통화를 시도해 표심을 자극할 방침이다. 또한 다음날(25일)을 위해 오후에는 연설 준비에 매진한다.
이해찬 후보는 서울 지역 대의원들을 만나며 표 밭 점검에 몰두한다. 이 후보 역시 이동하는 시간 등을 할애하며 지역에 고르게 퍼져있는 대의원들의 마지막 표 단속에 나서고, 부동층에게 지지를 당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후보들은 '마지막 연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당대회 현장에서의 연설을 통해 판세 유지 혹은 역전의 기회가 찾아오는 만큼 세 후보는 연설문 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당대회에서는 시·도당 대의원대회(7분)와 달리 9분의 연설시간이 주어지기에 당권주자들은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압축적이고 강한 메시지를 고심하고 있다.
송영길 후보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송 후보가 내세우는 평화, 경제, 통합의 메시지가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역사인식이 함께 맞닿아 있는 점을 부각하고 호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후보 측은 "그동안 경제전문가를 자임해 온 만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 옆에서 당이 보조를 맞춰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위기의식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후보 측은 "다양한 국정경험을 해 왔던 만큼 그동안 제시했던 정책이나 대야 협치 방향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방안들을 대의원들에게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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