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정무위만 6년째

민주당 대표적인 정책통…文정부 재벌개혁 지원 적임자로 낙점

민병두 정무위원장.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60·서울 동대문을·3선)이 16일 20대 후반기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19대 국회와 20대 전반기 국회에서도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했던 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된 투표를 통해 후반기 국회에선 위원장으로 정무위를 이끌게 됐다.

1958년 강원도 횡성 출생인 민 위원장은 경기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1년 발생한 학림사건으로 2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제헌의회그룹 사건으로 다시 복역했다.

이 같은 이유로 성균관대를 1990년에야 졸업했고 이듬해부터 문화일보에 입사해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민 위원장은 문화일보 정치부장을 거쳐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18대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패했다. 하지만 이후 19대 총선에서 펼쳐진 리턴매치에선 당 대표까지 지냈던 홍 전 대표를 꺾고 당당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의 승리를 통해 3선 고지에 올랐다.

민 위원장은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이자 정책통으로 꼽힌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을 때도 톡톡 튀는 정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 그는 19대 국회부터 20대 전반기 국회까지 정무위원회에서만 활동하면서 관련 법안들을 다수 발의하는 등 전문성을 입증했다. 지난 6년간 정무위에서 보였던 활동이 정무위원장 인선의 주요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최근 핵심 규제개혁 법안으로 꼽고 있는 규제혁신 4대 패키지 법안 가운데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과 금융혁신지원법 제정안은 모두 민 위원장이 발의한 법안들이다.

또한 정무위는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위원회 등을 피감기관으로 두면서 대기업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에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을 국회에서 지원할 적임자로 민 위원장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958년 강원 홍성 △경기고 △성균관대 무역학과 △문화일보 정치부장, 워싱턴특파원 △열린우리당 17대 총선기획단장 △대통합민주신당 18대 대선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민주정책연구원장 △17·19·20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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