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심판" vs "독주 저지"…13일간 대장정 막판 총력전(종합)
與 '경부선' 한국 '지지층 결집' 바른미래 '각개전투'
평화 '호남' 정의당 '수도권' 집중
- 박기호 기자, 나혜윤 기자, 구교운 기자
(서울·부산=뉴스1) 박기호 나혜윤 구교운 기자 = 여야는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당력을 총동원해 총력전에 나섰다.
12일 자정을 기해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이 마무리됨에 따라 여야는 이날 내내 강행군을 하며 막판까지 자신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여당은 자유한국당을 '적폐세력'으로 규정하고 변화를 위해선 여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북미정상회담 이슈를 적극적으로 부각시키면서 지방선거에서의 지지세로 연결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반면 야권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날을 세우면서 견제 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해 바닥민심은 자신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과 대구, 대전, 서울로 이어지는 경부선을 타고 마지막 유세에 나섰다.
그간 보수정권의 텃밭이었던 영남권을 선거전 마지막 날 재차 방문한데는 어느 때보다 좋은 선거 분위기를 타고 이번 기회에 반드시 완벽한 전국정당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들 지역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판단한 민주당은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기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추미애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지역주의에 편승해 공짜표를 많이 (얻어) 권력을 누렸지만 민생을 돌보지 않았다"며 "갑질을 해온 기득권 세력의 대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홍준표 대표가 부산을 찾아 절을 하고 지지를 호소한 데 대해 "표를 생각해 엎드려 절을 했다"며 "지난 9년간 적폐세력으로서 나라와 경제, 평화를 망친데 대해 석고대죄를 했어야야 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마지막으로 서울 명동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면서 13일간의 대장정에 정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야권은 자신들을 민주당을 견제할 세력으로 자처하면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공중전에 집중하고 김성태 원내대표가 서울권 일대를 돌며 한국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사격을 펼쳤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진짜 바닥민심은 한국당에 있고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을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지금도 마음대로 하고 있는데 지방선거까지 통째로 (집권당에) 넘어가게 되면 이제는 일당독재 국가가 된다"고 우려했다.
홍 대표는 "국민들이 균형감을 갖고 견제를 해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지지를 거듭 요청했다.
홍 대표는 또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들을 향해 막바지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격려했고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선 "막가는 인생의 종착역이 보인다"고 공세를 강화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대한문에서 '바꾸자! 서울'로 명명한 막판 총력 유세에 나서면서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바른미래당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도 특정 지역에 대한 집중보다는 각개전투 형식으로 지원사격을 이어갔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광주에서 유승민 공동대표는 대구·경북 지역을 순회했고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수원과 서울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최대한 확대,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다.
다만 바른미래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에 가장 주력하고 있는 탓에 이날은 서울에 당력을 최대한 집중하는 모양새다.
선거전 처음부터 호남권 사수에 매달렸던 민주평화당은 마지막 날에도 호남권에 집중했다.
조배숙 대표는 익산에서 장병완 원내대표는 광주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또한 평화당은 호남권 의원들을 비롯한 당력을 총동원해 호남권 곳곳에서 평화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평화당은 공식선거운동이 종료되는 이날 자정까지 도보 및 게릴라 유세를 통해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수도권에서 마지막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구로디지털단지와 영등포구청역, 오류동역 등에서 지원유세를 한데 이어 오후에는 인천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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