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선 D-2 맞아 '경남·강남' 공략…'대세론' 굳히기(종합2보)
'열세' 서부경남서 "김경수에게 '경남운전대'를"
'격전지' 강남에서 "한국당은 석고대죄 해야"
- 정상훈 기자
(서울·진주=뉴스1) 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 및 재·보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1일 그동안 민주당의 열세 지역으로 꼽혔던 서부경남과 서울 강남을 오가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사천에서 지원유세를 진행하는 등 서부경남권을 돌며 '친문'(親文) 핵심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지원했다.
추 대표가 경남을 찾은 것은 선대위 출범 이후 지난 2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는 창원을 비롯한 경남 동부권을 집중 공략했다면, 이날은 서부권을 찾아 판세 뒤집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진주와 사천이 속한 서부경남은 창원과 김해, 양산과 거제 등이 있는 동부경남에 비해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지도부가 서부경남을 찾은 것도 상대적 열세 지역인 이곳에서도 '파란 바람'을 일으켜 경남지사 선거에서 확실한 승리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추 대표는 이날 진주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경남의 운전대를 김경수가 잡는다면 경남 경제를 획기적으로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추 대표는 전직 경남지사였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한 듯 "수도권과 쌍벽을 이루던 경남이 지난 2015년과 2016년 경제성장률 0%대를 기록했다"며 "지역경제가 무너져도 제대로 된 처방조차 하지 않았던 이전 도지사들의 무관심에 경남이 도탄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경남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남 혼자만의 힘이 아닌 중앙정부의 협력이 너무나도 절실한 상태"라며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습관처럼 하던 선택, 이제 한 번 다른 선택으로 옮겨봐 달라"면서 "달라질 것이다. 믿어주길 바란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김 후보와 함께 반드시 경남 경제를 살리겠다는 약속과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도 "경남도민들께서 이제는 바꿔야 된다고 밑바닥에서부터 강하게 요구하고 계신다"면서 "변화와 교체, 우선 사람을 바꾸지 않고는 경남이 바뀌기 어렵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경남도민들의 열망을 꼭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당위원장이자 김 후보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민홍철 의원은 "경남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23.83%로 새로운 경남에 대한 도민의 열망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면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온 국민이 깜짝 놀랄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오후에는 서울로 이동해 동작과 서초, 송파와 광진구를 순회하며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이 지역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의 지원에 나섰다. 그중에서도 '강남3구'에 속해 있는 서초와 송파에 집중하며, 한국당을 심판해 달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한국당은 '위장평화쇼다.김칫국부터 마신다'며 어깃장을 놓고 있다"며 "그들이 9년 간 남북관계를 망쳤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든지,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 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국당을 자진탈당한 정태옥 의원의 이른바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을 언급하며 "정당이 정책 말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되는데, 지역을 편 가르고 지역주민 명예를 실추시키고 상처 주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변하지 않을 것 같은 곳에서도 변화를 원하고 있고, 습관적으로 한국당을 찍던 곳에서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다는 응원의 물결이 파도치고 있다"며 그동안 한국당의 '텃밭'으로 불렸던 강남에서도 변화의 물결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추 대표는 서울 송파구 거여역 앞 지원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우리의 한마음이 알려져야 한다"며 "나라의 명운을 가를 중요한 시점에 우리가 하나 돼서 힘을 보인다는 의미로 (경남과 강남권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선거 후 공약을 묻는 질문에는 "정말 나라다운 나라가 되면 출산율은 해결되는 것"이라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게 힘주신 국민들께 보답하기 위해 당대표인 제가 다둥이네 가족을 방문해 일일봉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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