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시장되면 6층 외인부대부터 정리할 것"(종합)

김문수 후보 단일화 여부엔 "인위적 단일화 없다" 재차 밝혀
"북핵 리비아식 해결방식 제일 좋은 방법"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5.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이형진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제가 시장이 되면 서울시청 6층부터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서울시청 6층은 외인부대다. 시장실과 박 시장이 잘 알던 시민단체 고위공무원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들이 서울시정을 좌지우지한다"며 "그렇다보니 전문성있는 공무원들이 그 사람들에 휘둘려 일을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7년간 8명의 자살자도 생겼다"며 "결국 청렴도는 전임시장은 1등이었는데 16등으로 꼴찌수준이다. 서울은 추락하는데 시민들은 그 사실을 잘 모른다"고 했다.

안 후보는 3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7년 전 저는 시민단체 대표였던 박원순씨에게 서울시장 출마기회를 양보했다. 잘 해 낼 거라고 믿었지만 저의 판단은 맞지 않았다"며 "그 분은 시장이 된 후에도 시민단체 대표의 모습이었다"고 직격했다.

또 "어려운 일은 피했다. 돈은 많이 들어가는데, 시민 삶을 바꿔주는 건 없는 호화판 소꿉놀이처럼 시정을 운영했다"고 날을 세웠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인위적인 단일화는 있을 수도 없고, 바람직하지 않다"며 거듭 단일화 불가 입장을 천명했다.

안 후보는 '지방선거 전 서울시민들에게 김 후보와 손잡고 단일화했다는 모습을 보이는 일은 없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김 후보가 대의를 위해 양보를 하든, 끝까지 가든 마지막에는 시민들이 투표로 박원순 시장을 이길 후보를 지지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와 한미동맹 훼손 없는 것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1954년 제네바 협정 당시 경수로 지원 등에 2조원이 든 점을 언급하며 "정부는 이번 북미회담이 제대로 성사되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고 중재하는 한편 비용문제도 치열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비핵화 로드맵와 관련해서는 "리비아식 해결방식을 된다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리비아식 해법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주장하는 방식으로 '선(先) 핵 폐기, 후(後) 보상'이 기본 틀이다.

또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CVID에 대해 확답을 받았는지, 왜 갑자기 한미군사훈련을 핑계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취소했는지 등에 대해 제대로 점검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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