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경찰, 눈가리고 아웅 '댓글수사'…3190건 수사를"

"경찰, '靑의 매크로 이용 불법만 수사' 가이드 충실"

권은희 의원을 비롯한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18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댓글 조작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4.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바른미래당은 19일 "경찰은 이번 사건이 뒤늦게 언론보도로 공개되기 전까지 숨기고, 덮고, 감싸기에 급급하다가 이제는 진실을 가장한 쇼까지 벌이고 있다"며 "경찰은 자신들이 수사한 내용에 대해 수사를 받게 되는 상황을 초래하지 않도록 수사의 기본에 충실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당 댓글조작대응TF의 권은희·오신환·유의동·채이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드루킹 관련 수사팀을 2개에서 5개로 늘렸지만 수사대상을 댓글 2개에서 6개로 늘렸을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드루킹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3190건의 댓글작업 기사를 모두 수사선상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사건 수사의 핵심은 드루킹과 그 회원들이 포털에서 활동한 내역을 확보해 그 불법성을 분석해 내는 것인데 오히려, 이러한 과정 없이 댓글을 2개에서 6개로 범죄사실을 정해 수사범위를 한정하는 것 자체가 수사축소"라며 "경찰이 '청와대의 매크로를 이용한 불법만 수사를 하라'는 가이드에 충실하게 수사범위를 한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여당이 피해자고, 매크로를 사용한 것만이 불법이라고 가이드라인을 지시까지 한 이상 검·경의 수사결과는 이미 정해졌다"며 "특검만이 진상을 밝힐 수 있다. 특검을 거부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대통령과 민주당마저 피해자라고 하면서 굳이 특검만은 안 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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