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개회식 엇갈린 반응…민주 "평화" 한국 "외교참사"

與 남북한 선수단 공동입장 "한반도 평화 중심지"
한국 "펜스 5분 리셉션 외교참사" 국민 "北 제재완화 안돼"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곽선미 김수완 구교운 기자 = 여야는 전날(9일) 진행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과 관련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남북한 선수단의 공동 입장에 대해 "평화"의 메시지라며 의미를 한껏 부여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 참석한지 5분만에 떠난 데 대해 "외교참사"라고 평가절하했다.

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은 남북한 선수단 공동입장에 대해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남북한 공동입장과 맞잡은 두손은 한반도를 평화와 번영의 중심지로 다시 서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회식에 대해서도 "행동하는 평화라는 주제의 개막식은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계기가 됐다"며 "선수단에 남과 북의 구분도 없었다. 맞잡은 손은 남북이 반만년동안 함께 살아온 민족임을 상기시킨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그러나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펜스 부통령이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 늦게왔다가 5분만에 퇴장했다"며 "미북간 대화쇼를 연출하려던 문재인 정부가 빚은 외교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 대표단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정부는 펜스 부통령 내외의 자리를 북한 김영남의 맞은 편에 배치했다. 동맹국의 의사를 무시하고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쇼로 접근하려다가 빚은 사태"라고 지적했다.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다른 논평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1조원을 넘게 후원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기업인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며 "기업인 홀대가 도를 넘었다. 이런 사례들이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것보다 딴 곳에 정신이 팔려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전통과 과학기술이 어우러진 개막식은 매우 환상적이었다. 성공 개최를 응원한다"면서도 "북측 고위급 대표단의 올림픽 개회식 참가가 체제 선전, 대북 제재 완화를 목적으로 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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