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 서울시장"…3선도전 의지
직무정지 상태로 선거 나설 듯…"文과 나는 밀월기"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시장 3선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열고 "주변에서 경남지사, 국무총리 등을 하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하지만 저는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선 "지금은 시장 본분에 충실한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민들도 원하고 있다"면서 직무정지 상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겠다는 뜻도 전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는 시장직을 유지한 채 뛰어들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이후 후보자 등록일(5월24~26일)부터 직무 정지 상태로 선거운동에 나서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시정에 차질이 없어야 하기에 마지막까지 본인의 일을 하고 직무정지 상태에서 선거에 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또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든 인사들에 대해서도 평을 내놓았다. 그는 "다들 쟁쟁한 상대들"이라며 "박영선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재주가 많고 우상호 의원은 사람이 바르며 전현희 의원은 강남에 도전장을 낼 정도로 당차고 민병두 의원은 전략가로 창의성이 (풍족하다)"고 평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날 50%대로 하락한 데 대해선 "(지금도) 낮은 지지율이 아니다"라며 "물론 (암호화폐 정책은) 조금 더 정책적으로 신중했으면 좋았겠지만 모든 정책이 완전무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밀월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쟁주자들이 '문재인 마케팅'을 벌이는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최근 미세먼지 대책을 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신경전을 벌인 것과 관련, '기분이 상했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그랬다"며 "사안을 잘 알고 있는 안 대표가 (서울시가 150억원 혈세를) 공중에 (날려버렸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비판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남경필 경기지사도 원래 저랑 친했는데 기자회견까지 열고 비판했는데 솔직히 많이 참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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