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장지진다' 발언 화제…장담긴 냄비 배달 사진 떠돌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핵 가결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 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에 최소한의 장치만 마련하고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2016.12.9/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핵 가결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 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에 최소한의 장치만 마련하고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2016.12.9/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탄핵이 가결되면 내손에) 장 지진다"라고 한 발언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정현 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앞에 장이 담긴 소형 냄비가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상에는 해당 냄비와 함께 이 대표 사무실 바깥 벽에 '국민의 명령이다 정현아 장지지자'라는 글이 붙어있는 사진도 떠돌고 있다.

이날 오후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도 '이정현 장 지진다'가 상위에 올라 있는 상태다. 누리꾼들은 이정현 대표가 장을 지지는 듯한 합성사진을 SNS 등에 유포하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뜨거운 장에다가 손을 지지기로 하고 그 사람들이 그거(탄핵) 실천을 하면 제가 뜨거운 장에다가 손을 집어넣을 것"이라며 "실천도 못할 이야기들을 그렇게 함부로 한다"고 했었다.

다만 그는 지난 5일 새누리당 최고위 직후엔 "제가 탄핵을 강행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기도 했다.

한편 이정현 대표는 이날 탄핵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 가결에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며 이전에 사퇴 시기로 제시한 오는 21일 이전에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g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