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젠 총선 앞으로…무법상태 끝내고 선거전 본격 돌입
새누리, 가장 앞서 총선 준비…상향식공천 두고 계파 갈등 뇌관
더민주, 김종인 체제 안정화 속 전략공천·2차 컷오프 주목
- 이정우 기자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4·13 총선을 위한 선거구 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이 선거일을 42일 앞둔 2일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여야는 이제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돌입할 전망이다.
여야 모두 당 차원의 공천관리위원회 등을 구성하며 공천 일정과 총선 공약 등을 착실히 진행해 왔지만, 선거구 무법상태에서는 준비에 무리가 있었다.
당초 20대 총선 준비에 발빠르게 나선 것은 새누리당이었다. 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인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한동안 야권이 내홍을 겪을 동안, 새누리당은 지난 1월18일 총선기획단을 발족, 일찌감치 지역 조직 정비와 공약 개발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도 설연휴 전후로 강원 철원 전방부대, 남대문시장, 서대문우체국 등을 잇따라 찾으며 총선을 앞둔 민생행보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아울러 상향식 공천을 기조로 한 공천룰을 정한 후,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달 6일 구성돼 선거구 조정 전 지역에 대한 1차 면접까지 이미 마친 상태다. 또 지난달 4일 가계부담 절감 1차 공약 발표를 시작으로 '더하기·빼기·곱하기·나누기'를 모토로 한 민생 공약을 차례로 발표하고 있다.
당은 이날 선거법 처리를 기점으로 내주까지 조정 지역구에 대한 추가면접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또한, 이르면 오는 4일 경선 지역을 발표하고, 9일부터 경선 체제에 돌입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우선추천 지역에 대해 재공모할 가능성도 있어 오는 4일 우선추천 지역이 자연히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월14일 김종인 비대위 대표 영입 후 비로소 안정을 찾기 시작해 지난달 1일 총선기획단 및 총선정책공약단을 설치하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김종인 체제가 안정을 찾은 이후에는 선거를 치를 선수 구성에 속도를 내며, 먼저 준비를 시작한 새누리당에 앞서는 양상이다.
당은 지난달 24일에 10명의 컷오프 명단을 1차 발표한 뒤, 이날 전현희(서울 강남을), 유영민(부산 해운대갑), 서형수(경남 양산) 후보자를 전략공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민주는 부적격자 심사나 전략공천(우선추천) 지역에 대해 결론이 날 때마다 발표, 최종 결론까지 함구하기로 한 새누리당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29일 텃밭인 광주·전남 지역 면접을 시작으로 전날(1일) 서울 지역, 이날 서울 원외 단수지역 및 경기·인천·대전·세종 지역의 면접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국민의당 역시 지난 1일부터 공천관리위원회 차원에서 면접을 개시했다. 오는 9일까지 면접을 마치고, 14일 전략공천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거법 처리 이후 각 당은 예정된 공천 일정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지만, 저마다 뇌관이 도사리고 있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은 상향식 공천을 내세우는 비박계와 현역 물갈이를 강조하는 친박계간 공천 갈등이 여전히 잠복해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살생부(친박계 주도 공천배제명단) 파문으로 김 대표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기도 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더민주는 내주 초 발표될 2차 컷오프 결과가 단연 주목 대상이다. 이미 10명의 현역을 컷오프한 더민주는 2차 컷오프를 통해 '3선 이상 50%, 재선 이하 30%'의 정밀검사 대상자에 대해 공관위원들의 가부투표에 부칠 계획이다.
이미 1차 컷오프 대상인 김현·문희상·백군기·전정희 의원이 이의신청 및 탈당한 상황에서 이어지는 2차 컷오프로 당은 격랑이 휘몰아칠 전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의해 정치에 입문한 송호창 의원 등의 추가 탈당도 예상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상대적으로 서두를 것 없다는 입장이다. 다수당인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후보를 보고, 지역에 따라 맞춤형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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