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김창준 전 美의원 접견… 오산 '평화공원' 건립 논의

"미래 세대에 한국전쟁의 올바른 가르침 주는 장소 되길"

정의화 국회의장(가운데)이 9일 오후 국회에서 김창준 전 미 하원의원(왼쪽)으로부터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 등의 경기도 오산 '평화공원 조성 지지' 서한을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은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국회 대변인실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9일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접견하고 경기도 오산시에 건립 예정인 '평화공원'에 대해 논의했다.

국회 대변인실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 의장을 만나 "한국전쟁 당시 '죽미령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한 미국 스미스부대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평화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라며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엘리엇 엥겔 간사가 서명한 '평화공원 조성 지지 서한'을 정 의장에게 전달했다.

'죽미령 전투'는 한국전 당시 북한군 남하를 지연시켜 낙동강 방어 전선을 구축하는 데 교두보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찰스 랭글 의원도 '평화공원'의 의미와 중요성을 미국 의회에서 발언, 기록으로 남긴 바 있다"며 "미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새긴 소나무를 평화공원에 기증받고, 미국에서도 공원 조성을 위한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역사적 의미를 고려할 때 '평화공원'이 미래 세대에게 한국전쟁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장소가 되기 바란다"며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 사람들이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 용사비'에 들르는 것처럼 오산시에 조성될 '평화공원'이 미국 사람들의 방문코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한국전쟁 당시 많은 젊은이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발전된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고귀한 목숨을 바친 영혼들이 평화공원이 훌륭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오산이 지역구로 이날 접견에 배석한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자신이 대표 발의한 '죽미령 유엔 초전 미군추모 평화공원 조성 촉구 결의안'이 지난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평화공원 조성 관련 예산이 내년에 국비 30억원, 지방비 110억원 규모로 반영된 사실을 들어 "미 의회에서 평화공원 조성을 지지하는 결의안이 곧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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