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급발진 사고, 지난 5년 동안 매년 100건 발생

김성태 "2012년 급증 이후 매년 100건 이상…EDR 부실 조사 의심"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자동차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매년 평균 100건에 가깝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0년 1월~2015년 7월) 자동차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는 모두 482건으로 연평균 약 96.4건에 달했다.

차량 급발진으로 신고된 경우는 2010년 28건, 2011년 34건에 이어 2012년 136건으로 급증했다. 이후 139건 (2013년) 113건(2014년) 등 100건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급발진 추정 사고는 급증했지만 이를 검증하기 위한 사고기록장치(EDR) 내용이 공개된 경우는 5년간 30건으로 사고대비 6.2%에 불과했다. 또한 공개된 30건의 조사결과 모두 '특이사항 없음'으로 통보돼 부실 조사를 의심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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