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복귀한 정두언 "한마디로 나는 오만 덩어리였다"
오늘 의원총회 참석...대법원 석방 후 첫 공식석상
- 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최근 대법원 무죄 취지 파기환송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2년 동안의 정치 방학을 마치고 의정 학업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그간의 심경이 담긴 신상발언을 했다. 이는 지난 6월말 대법원 판결을 받은 이후 정 의원이 선 첫 공식석상이다.
앞서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임석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 대해 징역 10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정 의원은 이날 총회에서 "얼마 전 공직 후보 사퇴한 분(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을 보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며 "'내가 항상 옳다'고 하는 데서 나오는 언행과 태도 때문에 국민 여론이 나빠졌다고 생각한다. 그 분을 보면서 2년 전까지의 내 모습을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말해 (나는) 오만 덩어리였다"며 "감옥에 가지 않았다면 평생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라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한편 정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공모해 임 전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수수하고 정 의원 단독으로 임 전회장으로부터 1억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정 의원에 대해 징역 1년과 추징금 1억40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항소심에서 형이 감형돼 징역 10월과 추징금 1억1000만원을 선고받은 정 의원은 형기를 다마치고 지난해 11월 석방됐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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