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3년 내 4만명 규모 잠실돔야구장 건설"

"서울시 예산, 민자·민간펀드 조성해 이익 배당"

6·4 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을 찾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패밀리돔 야구장 건설 공약 발표에 앞서 관중석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4.5.25/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시장 당선 시 3년 안에 4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4만명 규모의 잠실돔야구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되면 돔야구장을 이 자리에 건설하도록 하겠다"며 "3년의 건설 기간을 통해 4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4만명 수용 규모의 야구장을 건설하겠다. 제 임기 내 돔구장에서 시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예산과 민자·민간펀드를 만들어서 이익이 날 경우 펀드에 이익을 배당하도록 하겠다"며 "펀드 이름은 야구팬들이 좋아하는 최동원, 선동렬, 박철순, 김인식 등 감독님들의 이름을 붙여서 하도록 하겠다"고 예산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입장료는 인상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 사업을 하면 오히려 수익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료 상승과 관련한 우려에 선을 그었다.

정 후보는 노후화된 잠실야구장의 안전문제를 들며 "그래서 이것을 완전히 새것으로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지금 광주와 인천에 가족들이 야구를 보면서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야구장을 지어서 시민들이 많이 좋아한다"며 "바로 이 자리에 가족 친화적인 야구장을 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에 따르면 잠실돔구장은 바비큐를 할 수 있는 등 가족 친화적으로 만들어지며 회의를 할 수 있는 스카이박스 역시 설치될 예정이다. 야구 시즌이 아닐 때는 한류 공연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정 후보는 공사기간 중 프로야구 경기는 고척돔·목동구장을 활용할 방침이라며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데 3년이라고 말씀드렸다. 야구팬들, 야구관계자, 구단대표 분들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gir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