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전투표 모의시험 실시
정전·통신망 장애 대비 점검
- 김유대 기자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단위 선거로는 6·4 지방선거에서 처음 실시되는 사전투표와 관련한 종합모의시험을 19일 실시한다.
전국 3056개 사전투표에서 실시되는 모의시험에서는 사전투표소 투표관리관, 기술운용요원 등 2만 2000여 명이 참여해 통합선거인명부시스템과 투표용지 발급기 등 투표장비의 성능을 점검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지난 3월 사전투표소 통신망 통합관제시스템과 통합명부시스템 백업센터를 구축하고, 실제 사전투표 상황을 가정하여 4차례의 사전투표 모의시험을 실시하는 등 완벽한 사전투표 관리를 위해 단계적으로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5차 모의시험에서는 사전투표소의 정전과 통신망 장애 등 비상사태에 대한 대응체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소에 정전이 발생한 경우에 대비해 무정전전원장치(UPS)를 비치하고, 복구가 지연될 때는 추가로 비상발전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전투표소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보조 통신망(무선망)으로 신속하게 전환해 사전투표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통합선거인명부시스템 전면 장애에 대비한 잠정투표 모의 시험도 실시된다.
잠정투표가 실시되면 신분증을 통해 선거인 본인 여부를 확인한 다음 잠정투표자 명부를 별도로 작성하고, 투표용지 발급기를 이용해 선거인에게 투표용지를 교부하게 된다. 이후 통합선거인명부에 잠정투표자 명부를 업로드해 이중투표 및 선거권이 없는 사람 등을 가려낸다.
또한 선관위는 특정 사전투표소에 선거인이 일시에 몰려 장시간 대기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투표용지 교부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사전투표기간 중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을 통해 사전투표소별 선거인 대기시간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29일 정당 및 후보자측 투표참관인이 참여하는 가운데 사전투표 최종 모의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사전투표가 성공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남은기간 총력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6·4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이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056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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