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합류 김성식 "새정치 국민 열망 다시 일으킬 것"

안철수 "천군만마 얻은 기분…김한길과 회동은 기초공천·특검 논의 한정"

김성식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새정추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1.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에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한 김성식 전 의원은 24일 "국민의 마음 속에 새정치 열망을 다시 한 번 일으켜서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할 수 있는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공동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정추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새로운 정치는, 새로운 대안정당의 창당으로 구체화될 때 국민과 더불어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공동위원장은 "언제든지 창당 작업이 본격화되면 달려와 서까래도 지고 벽돌도 나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지난번 창당 선언은 기존의 낡은 틀을 깨고 한국정치 자체를 재구성하라는 국민적 열망을 받드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했고, 기쁜 마음으로 바로 응답하고 합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당 선언 이후 새정추는 창당준비위원회를 준비하는 주비위원회 성격으로 전환된 것 아닌가 생각하고 그래서 새정추 공동위원장 역할이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며 "새정추의 조직문화도 새롭게 하고 비전도 튼튼히 해서 건강한 시민들이 창준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작은 몫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과 윤여준 새정추 의장은 김 공동위원장의 합류에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안 의원은 "제가 노원에서 당선돼 등원한 이후에도 여러 사항들을 김 공동위원장과 허심탄회하게 의논하고 생각도 듣고자 노력해 왔다"며 "김 공동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부터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새정치를 위해 헌신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창당 준비작업을 하기 위해 김 공동위원장이 직접 오셔서 여러 일을 맡아달라고 청을 드렸고 김 공동위원장도 같은 마음으로 동참을 결정하셨는데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앞으로 결과를 통해 성과를 직접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장도 "김 공동위원장은 지난 대선때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맡으셨던 분으로 식견이 뛰어나고 탁월한 정치감각을 가졌다"며 "새정추가 출발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의 오찬 회동과 관련해 "저번에 말했듯 처음에 제안이 왔을 때 두가지 사안(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에 대해 말씀을 나누자고 한정하고 만나는 것"이라며 야권 연대 논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리된 메시지를 들고 나가느냐는 질문에는 "(김 대표가) 제안을 먼저 하셨으니까 제가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