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빛부대장, 실탄요청 전에 국방장관에 보고 안해"

국방부 유무봉 국제정책차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남수단 한빛부대가 일본 자위대로부터 탄약을 제공받은 것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3.12.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국방부 장관에 대한 보고없이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무봉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석해 '일본에 실탄 지원을 요청하기 전에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 했느냐'는 홍익표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차장은 '국방부나 외교부에 보고도 하지 않고 한빛부대장은 실탄지원을 UNMISS에 요청했느냐'는 질의에 "국방부나 외교부에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차장은 "현장 상황이 매우 급박하게 진행되면서 상황이 보고되고 진행돼 왔다"며 "UNMISS를 통해 탄약을 지원받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한빛부대장은 국방부 장관에 보고없이 탄약을 요청했고 이후에도 청와대나 외교부에 보고가 없었다"며 "이는 분명한 징계사유"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탄약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국방부 장관이나 합참의장에게도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에 지원할 탄약이 이르면 오늘(30일) 한빛부대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도착하자 마자 일본으로 다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