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힘의 논리만 지배하는 국회는 통법부에 불과"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4 예산안 심사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전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4 예산안 심사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전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대화와 타협이 실종하고 힘의 논리만 지배하는 국회는 입법부가 아닌 통법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2014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민주당은 지시와 복종만이 있는 국회를 대화와 타협의 공간으로 되돌려 정치를 복원시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통법부의 들러리가 될 수 없고 민생을 외면하는 방조자는 더욱더 될 수 없다"며 "이 것이 민주당이 물러설 수 없는 원칙이고 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통 대통령과 종박 새누리당의 야당 무시와 일방통행이 계속되는 한 저항을 멈출 수 없다"며 "악어의 눈물과 같은 민생을 빙자한 재벌특혜 입법과 가짜 민생 법안 대신 진짜 민생 법안과 진짜 예산안을 관철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일정은 중단 상태이지만 민생을 위한 노력은 더욱 강화하겠다"며 "당 차원의 예결위원 토론회와 정책 의총, 각 상임위 단위별 예산토론과 심의를 앞으로도 철저히 준비하고 법안심사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국회 보이콧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국회 일정이 중단된 원인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불통과 오만, 새누리당의 청와대만 바라보고 복종하는 청바라기 종박태도에 원인이 있다"며 "한마디로 여권은 절벽, 벽창호로 정치의 본질인 대화와 타협 대신 오직 공안과 공작만이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여야간 현안 문제 논의를 위한 야당 대표의 4인 협의체 구성 제안조차 1주일 다 되도록 입장이 실종되는 것만 봐도 여당의 현주소가 그대로 드러난다"며 "야당의 대화제안조차 청와대 눈치보느라 1주일째 거부하는 희귀정당의 모습이 오늘 새누리당의 참모습이고 종박정당의 진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수용안에 대해서는 "대통령 시정연설 기념품으로 수용하겠다고 했던 국정원 개혁특위는 야당이 원래 요구했던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라며 "위상 자체가 정보위 하부기관에 불과하고, 입법권도 없는 유명무실한 기구로 이름과 간판만 있을뿐 형식과 내용은 사실상 거부됐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