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지지율 격차 좁히지 못해 매우 안타까워"
"상시국감도입, 새누리당과 본격 협의에 들어갈 것"
- 박정양 기자, 박상휘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박상휘 기자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10·30 재보궐선거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남·울릉 선거 패배와 관련, "두 후보가 최선을 다했지만 워낙 새누리당 아성인 곳이었다"며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4시 비상국회 운영본부회의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존중하며, 성원해 주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더욱 노력하고 정진하는 민주당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 오는데 보다 더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날 상시국감제도 제안에 새누리당이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 "지난해 여야 합의로 통과된 국회 선진화법에 따르면 정기국회 이전에 상임위별로 자율적인 상시 국감이 가능하도록 사실상의 최소한의 법적 받침대는 마련된 상태다"며 "민주당이 국회 정치쇄신자문위원회가 제안한 방안을 기초로 새누리당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시 국감을 비롯해 국민들에게 약속한 국회쇄신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국민을 대신해 정부 독재를 견제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국감은 국회 본연의 역할이고 삼권분립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 독재가 16년 동안 국감을 폐지했던 것"이라며 "민주화 투쟁 끝에 1998년 국감이 부활했지만 사반세기를 맞았기 때문에 그에 맞춰 국감도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시 국감을 시행하는 나라들처럼 제도를 개선하고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영국, 일본 등은 상임위 별로 청문회를 여는 등 상시감사체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간 30일 이내에서 1주 단위로 끊어서 각 상임위별로 연 4회 정도 분산해서 국감을 실시하는 형태로 상시국감의 취지를 1차적으로 살려나가는 방안 협의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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