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보훈처, 안보교육한다며 5·16쿠데타 미화"
- 박상휘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28일 밝힌 국가보훈처의 지난해에 나라사랑교육 전문강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내용에는 5·16 군사쿠데타 미화하고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에 따르면 보훈처가 지난해 실시한 나라사랑 교육내용에는 "5·16 군사쿠데타가 일종의 산업혁명이며 더 나아가 한국사회 근대화혁명의 본격적 출발점이 된다. 또 이는 결과적으로 5·16이 민주혁명을 성공시키는 사회경제적 토대를 만드는 계기로 작용한 사건이었다"고 소개했다.
또 '오피니언 리더과정'이라는 나라사랑 교육 교재에는 "'청와대의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통일)추진방향이 달라질 것이며, 진보정부가 들어설 경우 통일을 추진하지 않는 반면 보수정부라면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미 국방대 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하는 형식을 통해 특정 정치세력에 편향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민 의원은 설명했다.
민 의원은 "보훈처가 나라사랑교육에서 활용한 DVD 교재에서도 박정희 정권의 독재를 미화하고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은 물론, 안보교육과 전혀 관련없는 4대강 사업을 옹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며 "특정 정파에 편향적인 교육을 실시하였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보훈처가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보훈 본연의 업무를 망각하고 안보교육을 빌미로 특정 정파에 편향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박승춘 보훈처장은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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