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PK 시대' 野 비판에 "능력 따른 인사일 뿐"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새누리당은 28일 감사원장과 검찰총장 등의 인선과 관련해 야당이 PK(부산·경남) 출신임을 부각시키며 편중인사를 비판한 데 대해 "'능력에 따른 인사'의 우연한 결과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능력에 따라 인사를 하다 보면 우연히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며 "대통합과 지역 안배도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보지만 적임자를 찾다 보면 가끔 이럴 때도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청와대도 인사를 할 때 지역 안배를 생각하지 않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데 사람을 찾다보니까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인제 의원도 YTN 라디오에 출연, "결과적으로 지역 안배가 이뤄진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지역 안배 때문에 인사를 억지로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의원은 "새 정부 출범 당시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이른바 사정라인에 영남권이 하나도 없었는데 검찰총장이 불의의 사태로 중간에 중도하차하고 감사원장도 비슷한 케이스로 사후에 불가피하게 임명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특정 지역에 편중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너무 지역적인 잣대를 인물 선택의 최고 기준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도 이제는 벗어나야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tr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