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정원 재판 결과 나오면 朴입장 표명 필요"

"재판 결과 나올 때까지는 정치권 자중자애해야"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2012.6.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 "사법부 판단에 따라 진상이 나오면 박근혜 대통령도 전 정권의 일이지만 입장 표명을 해야하고, 그렇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검찰과 국정원, 여야, 청와대는 자중자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대선 불공정' 성명을 낸데 대해서는 "대선 당시 패배를 승복하던 모습과 180도 달라진 언행은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치졸해 보인다"며 "문 의원이 그렇게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검찰 출신인 박 의원은 전날 신임 검찰총장에 내정된 김진태 전 대검 차장에 대해선 "검찰 내에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이면서 아주 강직한 검사"라면서 "검찰의 집안 싸움이 비춰지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상당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또한 박 의원은 윤석열 전 국가정보원 대선·정치개입사건 특별수사팀장(현 여주지청장)의 후임으로 '공안통'으로 분류되는 이정회 수원지검 형사1부장검사가 임명된 것과 관련한 민주당 등 야당의 비판에 대해선 "검찰이 정치권에서 통제하고 주문한다고 입맛대로 움직여주는 그런 조직이 아니다"며 "수사팀장에 어느 쪽 검사가 임명됐다고 해서 어느 쪽의 유불리는 따지는 것은 정치권의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