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제는 대통령이 답할 차례"

경기 화성갑 찾아 오일용 후보 지원사격

문재인 의원이 26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남양시장에서 10.30 보궐선거 화성갑 민주당 오일용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가운데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3.10.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26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제는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10·30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경기 화성갑에 출마한 오일용 후보를 돕기 위해 화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대선 불복은 아니다'라는 당의 입장과 다른 견해를 가진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건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선 지난 23일 문 의원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이 확산되자 성명을 통해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다"며 "미리 알았든 몰랐든 박근혜 대통령은 그 수혜자"라고 주장해 대선불복 시비 논란이 일었다.

한편, 문 의원의 이날 선거운동 지원은 오 후보측 선대위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오 후보측 요청에 문 의원도 선뜻 승낙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의 선거운동 지원에 나서게 된 계기에 대해서 문 의원은 "누가 지역구민들을 더 잘 섬길 후보인지, 누가 믿을 만한 후보인지 이번에 우리 화성 시민들께서 잘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저도 오 후보를 돕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 후보의 선거운동에는 문 의원 이외에도 양승조, 서영교, 전해철 의원 등이 함께 했으며 이들은 화성시 남양시장을 돌며 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