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재보선 지원…내일 화성갑 방문
- 박상휘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원사격에 나선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문 의원은 26일 보궐선거가 진행 중인 경기 화성갑 지역구를 찾아 오일용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울 예정이다.
문 의원의 이날 선거운동 지원은 오 후보측 선대위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오 후보측 요청에 문 의원도 선뜻 승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선거운동에는 문 의원 이외에도 전병헌 원내대표와 정세균 상임고문 등 당 의원 10여명이 함께 한다.
문 의원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당이 힘들 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당연히 돕는 게 맞다고 판단해 흔쾌히 요청에 응하셨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북 포항남·울릉 지역도 조만간 방문해 허대만 후보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앞서 문 의원은 지난 4월 재보선에서도 각 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을 찾아 선거운동에 나선 바 있다.
문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지난 10일 '죄없는 실무자들을 괴롭히지 말고 나를 소환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낸 뒤 잠잠하다 최근 국정원과 군의 대선 개입 추가 정황이 드러나면서 다시 정치권에서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다"며 "미리 알았든 몰랐든 박근혜 대통령은 그 수혜자"라고 밝혀 대선 불복 논란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같은 문 의원의 행보를 두고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내부 결집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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