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재보선 사전투표 첫날 여야 '투표독려'…지지호소

화성갑, 포항남·울릉에서 여야 후보 일제히 투표 참여

10.30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사무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13.10.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첫날인 25일 출사표를 던진 여야 후보들은 일제히 투표를 했다. 이어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

여야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가 이번 재보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보고 총력전을 펼쳤다.

경기 화성갑에는 서청원 새누리당, 오일용 민주당, 홍성규 통합진보당 후보가 출마했으며 경북 포항 남·울릉에는 박명재 새누리당, 허대만 민주당, 박신용 통합진보당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역대 재보선이 조직선거로 치러지는 특성이 있는 만큼, 여야는 공히 투표율을 올리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는 이날 오전 화성 봉답읍사무소 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한 뒤 화성시 향남읍 일대를 돌며 투표를 독려했다.

오일용 민주당 후보도 봉담읍사무소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김한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화성에 내려가 오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고위정책회의를 갖는 등 총력지원을 펼치고 있다.

홍성규 진보당 후보는 서울 도봉구 소재 화성장학관을 찾아 화성 출신 대학생들과 만난 뒤 "투표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으며 팔탄면 사전투표소 한표를 행사했다.

포항 남구·울릉군에 출마한 박명재 새누리당 후보는 이날 포항시 남구 송도동 주민센터에서, 허대만 민주당 후보는 남구 대이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으며 박신용 진보당 후보는 연일읍사무소에서 투표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화성갑과 포항 남·울릉 선거구 유권자 중 선거 당일 투표 참여가 어려운 유권자 분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기 바란다"며 "경쟁력을 갖춘 새누리당 후보들을 향해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세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새누리당 후보들은 오로지 지역발전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이제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주는 '나쁜 정부'가 되고 말았다"며 "한국 정치를 바꾸고, 지역의 살림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민의 행복을 책임질 민주당 후보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cunj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