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사이버사령부 요원 2명 정치개입 추가 발견"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김관진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13.10.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김관진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13.10.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국군 사이버사령부 사이버심리단(530단) 소속 요원 2명이 지난해 총선·대선 기간에 블로그 활동을 통해 정치에 개입한 정황이 추가로 나왔다.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사령부 소속 심리요원 강모씨(아이디: psy504244)는 총선 직전인 2012년 2월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나는 꼼수다', '대통령임기 카운터', '민중의소리', '스마일촛불' 등의 앱을 종북앱으로 규정하고 삭제홍보 이미지를 게시했다.

대선 전인 2012년 10월 25일에는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한 백선엽 장군을 '민족반역자'라고 말한 김 의원을 '종북주의자'로 표현했다.

또 다른 심리요원인 박모씨(아이디: lsh_pink)도 자신의 블로그에 대선 전인 2012년 9월 24일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무죄를 선고한 이용훈 전 대법원장과 인혁당사건을 비판한 이해찬 의원을 비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들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지적이 나온 후 박근혜후보를 옹호하는 등의 정치적인 글을 중심으로 514개 게시글을 일괄적으로 삭제해 대선개입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