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사이버사령부 창설, 이종명 합참 거친시기와 겹쳐"

김광진 민주당 의원. © News1 박지혜 기자
김광진 민주당 의원.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17일 "2010년 1월 사이버사령부 창설 당시 합참 작전본부 산하 심리정보과장 등 요원 10명이 국방부 직할 사이버사령부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공교롭게도 이 시기는 국가정보원 댓글의혹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이 합참을 거친 시기와 겹치는데 당시 사이버사령부 사이버심리전단으로 옮긴 심리정보과장이 사이버심리전단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전 차장은 2010년 6월 합참으로 온 뒤 민군심리전부장을 맡았다가 2011년 4월 국정원 3차장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작전본부와 민군심리전부는 각각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대북심리전을 펼치는 부서로 알려져 있다"며 "합참에서 비슷한 시기를 거친 이들의 인사이동이 의구심을 들게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두분이 우연치 않게 함께 합참에 있었던 그러그러한 사실이 1차적 상황"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무슨 모의를 했다거나 그분들이 무슨 생각을 가졌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심리정보과장이 인사이동된 이들 중 직책이 가장 높고 나머지 이들은 군무원 등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cunj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