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에 유영익 해임 재차 요구

야권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3.10.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야권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3.10.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류보람 인턴기자 = 민주당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해임을 재차 요구했다.

이언주 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 위원장이 작년 2월 9일 이승만포럼 강연에서 '한국 같은 후진국에서는 독재가 불가피한 것이었고, 필요악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몰지각한 발언만으로도 경악을 금치 못할 지경인데, 더욱 용납할 수 없는 것은 이 발언을 한 사람이 대한민국의 국사편찬위원장이라는 것이고,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사람을 대통령이 임명했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유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면서 "당연한 일이겠지만 발언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에 공감하신다면 (유 위원장을) 즉각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