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화성에서 현장 최고위…오일용 지원사격
김한길 "오일용 지지율 급상승…고지가 눈 앞"
오일용 "다윗이 골리앗 무너뜨리는 감동 선사할 것"
- 박상휘 기자
(화성=뉴스1) 박상휘 기자 = 민주당 지도부가 오는 30일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화성갑 선거구를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를 여는 등 오일용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경기 화성시 봉담읍 오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고 현 정부 실정에 대한 화성시민들의 심판을 요구하며 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는 지난 8개월간 박근혜 정부의 국정난맥상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야 하는 선거"라며 "열세이긴 하지만 이번 선거의 의미를 유권자에게 설명을 드릴 수 있다면 화성의 승리는 우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8개월간 민주주의의 시계는 거꾸로 가고있고 국민들은 공포정치와 공작정치, 힘든 민생에 불안해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 여당은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이 공약한 민생 복지공약은 휴지통에 버려졌다"며 "민생 복지공약의 이행을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 엄중한 경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비리정치인의 상징으로 이야기되는 구태 인물이 화성의 대표가 되면 안된다"며 "새누리당의 서 후보 공천은 화성시민을 깔보는 공천으로 화성시민들이 국민을 대표해서 분명하게 옐로카드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오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고 며칠 사이에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들었다"며 "서 후보가 처음에는 중앙당의 도움이 필요없다고 하다가 이제는 중앙당에 SOS를 치고 있다고 한다. 고지가 바로 눈 앞이다"라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최근 매일 5%씩 지지율 상승의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며 "며칠 사이에 지지율 격차가 좁아지면서 새누리당이 당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화성의 바닥민심이 오 후보의 지지로 뭉치면서 판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절망의 신기루보다 희망의 샘물을 선택해야 한다"며 "나에게는 지킬 명예도 권력도 힘도 없다. 화성 시민과 함께 화성의 발전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30일, 화성 시민과 함께 다윗이 골리앗을 무너뜨리는 감동을 드리겠다"며 "어제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 최다승 투수를 상대로 승리해 팀을 위기에서 구했는데 오일용도 반드시 시민과 함께 승리와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서 후보의 비리 전력을 언급하며 "서 후보는 선진국에서는 정치적인 재개를 생각조차 못할 인사"라며 "새누리당은 이런 사람을 공천해놓고 뽑아달라고 손 벌리고 있는데 반면 우리 오 후보는 화성과 화성 시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후보"라고 강조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부산에서 자신이 58.2%의 지지율을 얻었다는 것을 언급하며 "이런 기적 같은 일이 이번 선거에서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화성시민들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고 낙하산 인사를 절대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화성갑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진표 의원은 "현장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새누리당의 이번 공천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다"며 "반면 지난 1년 반동안 오 후보가 보여준 진정성은 확산되고 있다. 반드시 큰 표차로 승리해서 화성시민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장 최고위가 끝난 뒤 김 대표는 화성시 남부노인복지관을 찾아 오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서 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오는 23일에는 재선거가 열리는 포항 남·울릉을 찾아 현장 최고위를 열고 허대만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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