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첫 국정감사 대장정 돌입…첫날부터 격돌 예고
- 김유대 기자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3년도 국정감사가 14일 국회 각 상임위원회 별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국회는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628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새누리당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가 모든 정쟁을 내려놓고 어려운 민생을 위한 정책대안을 내놓는 정책국감, 민생국감, 체감국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역시 "민주당 역시 민주주의 살리기, 약속 살리기, 민생 살리기를 통해서 국민의 기를 펴게 하는 국정감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민생'을 앞세웠다.
하지만 이번 국정감사가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국정감사인데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 등 여러 정치 현안들이 맞물려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여야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정감사 첫날인 이날은 오전 10시부터 국회 16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12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이 되는 곳은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감사다.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로 장관이 공석인 가운데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에서 진행될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기초연금 공약을 둘러싼 여야의 2라운드 공방이 불가피하다.
지난 1일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여야가 한 차례 격돌한데 이어 이날도 새누리당은 공약 수정의 불가피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공약 파기'에 초점을 맞춰 공세를 펼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리는 교육부 국정감사는 교학사 역사교과사의 우편향 논란으로 촉발된 역사 교과서 논쟁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질의 공방을 준비중이다. 이날 피감기관에는 국사편찬위원회도 포함돼 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되는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해묵은 논쟁 거리인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민주당 등 야당의 문제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법제사법위원회(피감기관 대법원), 정무위원회(국무조정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래창조과학부), 외교통일위원회(외교부), 국방위원회(국방부), 안전행정위원회(안전행정부), 농림축산식품위원회(농림축산부), 산업통상자원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 환경노동위원회(고용노동부) 등도 이날 국정감사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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