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첫 국감 시작…여야 혈전 예고

새누리 "차분한 정책 국감" vs 민주 "민생·민주주의 회복"

2013.10.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여야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야는 14일부터 내달 2일까지 20일간 사상 최다인 628개 피감 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 일정에 돌입한다.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국정감사인데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 등 여러 정치 현안들이 맞물려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여야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3일 양당 원내대표 역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차분한 정책 국감"과 "민생과 민주주의 회복"을 각각 이번 국정감사의 전략으로 내세웠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민생을 강조하며 "차분한 정책 국정감사로 정부 정책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국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등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국민 기 살리기' 국정감사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3.10.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국정감사 첫날인 14일에는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으로 여야가 다시 한번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국정감사 첫날 오전 10시 보건복지부를 찾아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지난 1일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한 차례 여야가 격돌한데 이어 이날 국정감사에서 여야의 2라운드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리는 교육부 국정감사는 교학사 역사교과사의 우편향 논란으로 촉발된 역사 교과서 논쟁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질의 공방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피감기관에는 국사편찬위원회도 포함돼 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되는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해묵은 논쟁 거리인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민주당 등 야당의 문제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법제사법위원회(대법원), 정무위원회(국무조정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래창조과학부), 외교통일위원회(외교부), 국방위원회(국방부), 안전행정위원회(안전행정부), 농림축산식품위원회(농림축산부), 산업통상자원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 환경노동위원회(고용노동부) 등이 이날 일제히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