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병헌 "민생과 민주주의 회복하는 디딤돌 만들겠다"
14일 시작되는 국정감사 앞두고 민주당 국감 전략 밝혀
"'5+1'을 국감 과제로 선정"
- 박정양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국정감사 준비 등을 독려하기 위해 의원회관에서 숙식을 해결하다시피 하며 민주당 원내활동을 지휘하고 있는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박근혜 정부들어 처음으로 실시되는 국정감사 개시를 하루 앞두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디딤돌을 만드는 게 이번 국정감사의 가장 큰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실정(失政)과 공약파기의 생생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축으론 민주주의 근간인 국가정보원의 개혁을 위한 당위적인 국면여론 형성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어야 하고 또 다른 축으론 민생회복 측면에서 가계부채 대란, 전월세 대란, 생활물가 대란으로 국민들이 엄청나게 고통받고 있는 것에 대해 그대로 드러내는 국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민주당은 경제민주화와 보편적복지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약속한 것들인 공약을 파기한데 대한 신랄하고 예리한 지적을 통해 공약과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하고, 경제민주화와 보편적복지가 후퇴하고 있는 것에 대해 확실하게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더해 과거 개발과 투기가 성장을 주도했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정의로운 임금이 성장을 주도하도록 성장의 패러다임을 비전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과 원전비리, 4대강비리, 자원외교 비리 등 구조적인 권력형 비리의 진상을 규명하는 일, 부자감세 철회, 경제민주화를 통한 을(乙)의 눈물을 닦아 주는 일, 방송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언론자유의 확실한 확대 등 5대 과제와 함께 친일찬양, 독재미화 등 역사왜곡 흐름에 대한 제동을 더한 '5+1'을 국감과제로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전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감사 증인채택 문제와 관련한 재계의 반발에 대해 "기업인과 재계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 출석해 이야기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꺼린다면 스스로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재계와 기업이 부끄럼없이 편법과 반칙을 하지 않았다면, 국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보장해 주고, 대한민국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 온 것에 대해 국회에 나와 자신들의 사회적 역할과 공헌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도 하고 해명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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