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만찬 회동…공기업 인사 등 논의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2013.8.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10일 저녁 비공개 당청 회동를 갖고 공기업 인사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이날 회동에는 당에서 황우여 대표 등 최고위원단이 침석했고,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최원영 고용복지수석, 박준우 정무수석 등이 나왔다.

한 참석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얼마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청 소통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약속이 잡혔다"며 "한식당에서 막걸리를 곁들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회동에서 당측 인사들은 공기업 인사의 시급함을 청와대에 주문했다.

당측 참석자들은 "새 정부들어 분위기를 쇄신해야 할 시점에 인사가 지연되면서 공기업들이 해야할 일을 손놓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를 수립하는데 열심히 뛰고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있다면 검증을 통해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선 황 대표가 김 실장과 회동 직전 별도로 만나 당에서 준비해간 별도의 공공 기관장 인사 추천 명단을 전달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당청 회동에 앞서 이날 오전 진행된 최고위원회에서 정우택 최고위원은 공공기관 인사의 시급함을 강조하며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다 바친 동지를 위한 배려가 당 차원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당청 회동에는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 과정에서 갈등설이 제기된 최원영 고용복지수석도 참석했지만, 기초연금 논란과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