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이혜경 동양 부회장 등 추가 증인 채택(종합)
탈세 혐의 조석래 효성 회장 등도 부르기로
- 진성훈 기자, 김유대 기자
(서울=뉴스1) 진성훈 김유대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과 김철 동양네트웍스 대표이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기로 하는 등 국감 증인 채택 안건을 여야 합의로 추가 의결했다.
이 부회장은 고 이양구 동양 창업주의 딸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부인이다.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서는 앞서 정무위에서 현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 이승국 전 동양증권 사장을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정무위는 또한 검찰이 수천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효성그룹의 조석래 회장과 김용덕 효성캐피털 대표이사도 내달 1일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무위는 이와 함께 앞서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던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를 국내 영업을 총괄하는 백남육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변경했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조달청 입찰담합과 관련해 증인으로 15일 공정위 국감 출석을 요구했던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는 오는 31일 출석하는 것으로 일자가 조정됐다.
당초 15일 공정위 국감 증인 출석이 의결됐던 박봉균 SK에너지 대표와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오는 13~17일 열리는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참석을 이유로 각각 장석수 SK에너지 리테일마케팅 사업본부장과 장지학 현대오일뱅크 상무로 교체됐다.
김기준 민주당 의원이 증인으로 요청했던 김정주 넥슨코리아 회장은 국감 기간 해외 출장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돼 김태환 부사장으로 변경됐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앞서 증인으로 채택됐던 마스다코우 이찌로우 한국미니스톱 이사에 대해 한일 간 외교문제로 비화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 심관섭 대표이사로 증인을 변경했다.
오는 18일 정무위의 금융감독원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던 박영빈 경남은행장은 관련 업무 전문성을 감안해 여신담당 본부장이 대신 출석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기업집단 허위 신고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조준호 LG그룹 사장의 출석 일자를 당초 15일에서 오는 31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카드약관 개정 요구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가 지적 사항을 자체적으로 해결키로 했다는 소명을 받아들여 증인 요청을 철회했다.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영화산업 독과점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여환주 메가박스 대표와 관련, 당초 증인으로 함께 요구했던 CGV와 롯데시네마 등 유력 영화 유통업계 증인들이 채택되지 않아 형평성이 문제가 된다는 점을 받아들여 여 대표에 대한 증인 출석 요구를 철회했다.
한편 정무위는 오는 21일부터 런던, 프랑크푸르트, 홍콩, 베이징 등에서 해외 현장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동양사태 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해외 출장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취소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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