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지역 사무실로 협박 소포 배달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최경환 원내대표에게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골 모형과 '끝을보자'라고 적힌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2013.10.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최경환 원내대표에게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골 모형과 '끝을보자'라고 적힌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2013.10.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부산 해운대구기장군을) 사무실로 중국에서 보내진 협박성 소포가 도착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일 하 의원의 부산 기장군 사무실로 중국 선양에서 국제 우편물로 보내진 소포가 도착했다.

이 소포 안에는 '대가를 치를 것이다, 죄 값 받겠다, 가족, 인생' 등의 협박 문구가 적힌 찢어진 흰색 와이셔츠 1장과 해골 모양의 보라색 가면이 들어 있었다.

가로 25㎝, 세로 20㎝, 높이 15㎝ 소포 박스에 발송자는 '리얀리(Lee Yanli)'로 표기 돼 있다.

하 의원은 "해당 소포가 본 의원의 기장군 사무실로 배달되기는 했으나 수취인이 정확히 '하태경'으로 기재되어 있지 않고 지역구 사무실 사무장 이름이었다"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조사를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일단 경찰에 조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하 의원은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경환 원내대표와 함께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해당 소포물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