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제2부마항쟁' 발언 논란, 이해할 수 없다"
- 김현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7일 자신의 '제2의 부마항쟁'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여권 일각에서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저는 그 논란의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부마항쟁은 분명한 반(反)유신·민주화 운동"이라면서 "지난 5월 국회에서 부마항쟁의 진상과 명예회복을 위한 법률이 통과됐고,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시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지금 박근혜 정권은 마치 1979년의 유신정부에 못지않게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고, 복지를 포기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을 내세운 정보정치를 강화하고 공작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박근혜정부가 결국엔 제2부마항쟁 같은 것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게 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21세기 대한민국이다. 제2부마항쟁은 제2의 촛불항쟁으로 끓어오르게 될 것"이라면서 "이 부분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제기하는 것은 스스로의 얼굴에 먹칠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천 대표가 지난 5일 오후 부산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정의당 부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조금 있으면 부마항쟁 기념일이 다가온다. 박근혜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 복지공약 후퇴가 보통 심각하지 않다"며 "부산시민이 다시 한 번 제2의 부마항쟁을 일으켜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자 여권 일각에서 "반(反)정부, 사회불안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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