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미방위 재계인사 대거 국감 증인 채택(종합)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3.10.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3.10.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4일 4대강 사업 담합과 관련해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2013년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한 건설사업 일감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선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도 국감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허 회장과 정 회장은 각각 오는 14일과 25일 국감 출석이 예정됐다.

공사손해보험 관련 계열사 일감몰아주기와 보험요율 담합의혹으로 주요 대기업 건설사 대표이사들도 일제히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와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이순병 동부건설 대표이사 등은 오는 25일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

하도급업체 공사대금 미지급 관련해서는 김남용 벽산건설 대표이사와 장성각 전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채택돼 다음달 1일 출석을 요구받았다.

이철 전 코레일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관련해 25일 출석을 요구받았고, 김윤식 시흥시장은 LH채무와 관련해 29일 출석을 요구받았다.

4대강 사업 의혹과 관련해서 이명박 정부 인사들도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과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 심명필 전 4대강 추진본부장, 김철문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오는 14일 예정된 국감에 출석을 요구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고에 대해서는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대신 김승영 아시아나항공 전무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황철 대한항공 전무는 항공안전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도 이날 통신공공성 침해 등의 사유로 이석채 KT회장에 대해 국감 출석을 요구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 회장을 상대로 오는 31일 국감에서 '통신공공성 침해 및 공공 인프라 사유화', '스카이라이프 대주주의 지위남용'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와 관련해서는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과 김정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이 14일 증인으로 채택됐다.

단말기 유통과 보조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백남육 삼성전자 부사장,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차수 채널A 보도본부장, 김민배 TV조선 보도본부장이 '막말편파 방송'등을 이유로 15일 출석을 요구받았고 유호길 MBN기획이사는 '종편승인 자료 위법 편법 사례 검증'을 이유로 같은날 출석을 요구받았다.

한편, 이날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수도권매립지 매립면허 기한 연장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이 이에 반대하면서 국감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만희 전 환경부 장관을 증인으로 요구했다.

cunj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