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람위원 우윤근 "대화록 고의로 감추려고 했던 건 아냐"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왼쪽)과 민주당 우윤근 의원 등 여야 열람위원들이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 국가기록원에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2차 예비열람을 위해 열람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3.7.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왼쪽)과 민주당 우윤근 의원 등 여야 열람위원들이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 국가기록원에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2차 예비열람을 위해 열람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3.7.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위원 야당 간사인 우윤근 민주당 의원은 2일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봉하마을로 가져갔던 복제된 이지원 시스템(봉하이지원)에서 대화록을 발견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국정원에 원본이 있기 때문에 고의로 감추려고 했던 게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명백한 것은 없애려고 하면 다 없애려고 하지 않았겠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다음 대통령이 대화록을 참고로 보도록 해야 이후 남북관계에 도움이 된다'고 했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이 없애려고 했던 게 아니다"라며 "노 전 대통령은 숨기고 감추려는 스타일이 아니다. 대통령이 기록을 남겨서 다음 대통령에게 참고하도록 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보는 것 자체도 무의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김관영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수사 결과와 관련한 내용을 확인한 다음 당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