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 "정우택 '불륜행각'발언 사과하라"

새누리당 최고위원직 사퇴, 자진 탈당 요구

차영 전 민주통합당 대변인(51·여)이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77)의 장남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47)을 상대로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2013.8.1/뉴스1 © News1 김보영

(서울=뉴스1) 류보람 인턴기자 = 차영 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17일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차 전 대변인의 불륜행각으로 많은 국민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차 전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는 새누리당의 여성에 대한 가치관을 그대로 드러내는 발언"이라며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불륜행각을 한 적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수 차례 입장을 밝혔는데도 새누리당은 여성비하 발언과 함께 최근 국정원 사태, 채동욱 검찰총장 감찰 사건 등을 물타기하기 위한 근거 없는 정치적 공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송 중인데 새누리당의 최고위원이 공식 석상에서 이런 발언을 하여 재판에 심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어제 3자회담에서 국정원 사태는 재판 중이라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고 원칙을 이야기했는데 새누리당은 재판 중인 개인 사건에 대해 치졸한 정치공세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정우택 의원에게는 공개 사과와 최고위원 사퇴를, 새누리당에는 정 의원의 발언에 관해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전날 "포털 검색어 1위에 오른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의 과거 불륜 행각으로 많은 국민들이 불쾌해 한다"며 "청와대 비서관, 당 대변인을 하신 분이므로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차 전 대변인은 현재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목사의 차남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을 상대로 친자확인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