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민주당, 이대로 가면 내년 지방선거 참패"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의원모임(회장 문성근, 대표의원 최민희)과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지난 6일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를 상영하던 영화관인 메가박스는 보수단체의 영화 상영에 대한 항의와 시위를 벌이겠다는 협박을 이유로 개봉 이틀 만에 영화상영 중단을 배급사에 통보했다. 2013.9.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의원모임(회장 문성근, 대표의원 최민희)과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지난 6일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를 상영하던 영화관인 메가박스는 보수단체의 영화 상영에 대한 항의와 시위를 벌이겠다는 협박을 이유로 개봉 이틀 만에 영화상영 중단을 배급사에 통보했다. 2013.9.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문성근 전 민주당 대표는 10일 민주당의 현 상황과 관련, "이렇게 가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메가박스'가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을 중단한 것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권을 어떻게 재편할지에 대해 정치인들이 고민하고 얘기해야 하는데, 아무도 안 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지방선거) 참패를 향해 입 닫고 가만히 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권과 정당들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의 지지도는 낮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독자세력화를 하겠다고 하고, 시민사회는 시민사회대로 떨어져 있고, 촛불시민들은 답답해서 거리로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민주당이) 집권대체세력으로서 신임을 못 받으니까 동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지난 5월 5·4 전당대회 당시 "지도부 선출방식에서 실질적으로 '국민참여'를 배제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