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조, 與 퇴장 진통 끝 재개(종합)

與 위원 '편파진행'에 퇴장...20분 만에 복귀

새누리당 권성동, 경대수, 김도읍 의원이(오른쪽 부터)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 2013.7.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5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댓글 의혹 국정조사에서 새누리당 소속 특위 위원들이 신기남 특위 위원장(민주당)의 회의 진행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전원 퇴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새누리당 소속 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회의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질의 도중 참고 자료로 내놓은 영상물이 질의 시간 5분을 넘겨서도 계속 방영되자, 이를 중단 시킬 것을 신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신 위원장이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으면서 영상물이 30초 가량 더 재생되자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오전 10시 55분께 "편파진행"이라고 강력 반발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퇴장했다.

질의 시간을 넘겨서 재생된 영상물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TV토론 장면이다.

정 의원은 이 영상물에서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가 국정원의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해 "하나도 증거를 못 내고 있다.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국정원 직원 여성의 인권 침해에 대해 한 마디 말 없고 사과도 안 했다"고 말한 점을 부각시켰다.

새누리당 소속 특위 위원들은 국정조사 회의장 옆 위원 대기실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고, 야당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뒤따라 들어가 회의 참석을 촉구했다.

회의 중단 20분만인 오전 11시 15분 새누리당 위원들이 다시 복귀하면서 회의는 재개됐지만, 이후 이어진 회의에서도 여야는 치열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회의 재개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민주당 주장처럼 박근혜 대통령이 육성이 나와 회의를 거부한 것이 아니다"며 "질의 시간이 끝나면 마이크가 꺼지는 것 처럼 영상물도 중단해야 하고, 위원장도 '곧 중단시키겠다'고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 의사 진행의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ydkim@news1.kr